2024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고금리와 자재값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절감 등 자발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힙입은 건설사들이 수주경쟁에 참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시장회복세가 지속되고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건설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자재값 안정과 더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건설경기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1. 건설사들의 원가율 절감 : 수익성 개선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원가를 대폭 개선함으로써, 수익성의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90.4%로 전년 대비 2.2% 포인트 개선되었으며, GS건설은 7.2% 포인트 낮아져 91.4%의 매출원가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19, 중동지역과 러시아 지역의 전쟁 장기화등에도 불구하고, 공사비의 원가율이 90% 초반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양호하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설사들의 원가 절감 노력은 수익성의 개선을 가져올 것이고, 점진적으로 건설경기 회복세를 나타내는 조짐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자재값 안정과 집값 상승 : 리스크 감소
최근들어 자재값이 안정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사업을 재개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자재값에 대한 부담은 줄어든 반면, 분양 단지 주변 시세가 회복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사업들을 재개하여도 예전에 비하여 리스크가 크게 감소하였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이후, 건설경기 악화 등을 원인으로 한 부동산 공급 물량 감소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을 초래케 할 것이며, 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건설사업의 리스크는 점점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미분양 물량 감소추세 : 신규 수요 회복 조짐
이러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격으로 미분양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단지의 경우 최근들어 잔여세대 물량이 모두 소진되어 미분양 아파트의 불명예를 벗어났으며, 지난 2023년 9월 분양한 '문수로 금호어울림'단지의 경우 청약미달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잔여 물량을 모두 소진하여 계약을 100%를 달성하였습니다.
4. 금리 인하 기대감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과 더불어 미분양 아파트의 물량 감소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건설사들의 업황 회복이 가시화'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91로 집계되었으며, 2달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러한 요인들은 건설경기 회복 조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